1차 세계대전을 무대로한 배틀필드1

 

 

사이하에요!

 

 

 

1차 세계대전을 무대로 대규모 전쟁이 시작되는

배틀필드1 이 발매가 되었죠.

이번 작은 시리즈 이미지와는 다른데요, 기존에 선보인 현대전이 아니라

근대전의 시작인 1차 세계대전을 무대로 했기 때문이죠.

그리고 이 시도는 성공적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해외 게임 웹진들은

10점 만점에 9점이라는 점수를 주었고, 영국에서의 첫 주 판매량이 배틀필드4와

배틀필드: 하드라인을 합산한 판매량을 뛰어넘어섰기 때문이에요.

 

그래픽과 연출, 그리고 철저한 고증을 거친 무기와 장비는 플레이어에게 완벽한

1차 세계대전의 전장을 보여주는데 성공했어요. 여기에 아킬레스 건이라고 불리던

싱글플레이에도 미려한 스토리를 담아내어 좋은 평가를 받았고요.

아쉬운 점이 아예 없었던 건 아니지만, 그래도 여태까지 나온 작품과 비교하면

배틀필드 1이 가장 완벽한 전장을 구현했다라는 것입니다. ㅎ

 

 

 

 

 

 

어디 전쟁 영화에서나 볼법한 장면들이 너무나 당연한 것처럼 그려진 게임.

프로스트바이트 엔진의 힘을 최대로 끌어올린 그래픽은 사실적이라는 표현을 넘어,

그야말로 현실과 구분 안되는 전장을 만들어내고, 투박한 맛이 살아있는 무기와 장비는

게이머를 전투에 푹 빠지게 만드는데요, 실제 게임에서 플레이어는 축축한 진흙으로 가득한 참호,

햇볕이 작열하는 사막, 비 내리는 산맥 등 다양한 전장을 체험하게 됩니다.

지상에서는 영국의 '마크' 시리즈 전차가 육중한 소리를 내며 지나가고, 하늘에서는

나무와 캔버스천으로 이루어진 복엽기들의 공중전이 펼쳐지죠.

여기에 포격이 사방에 떨어지고, 총알들이 빗발칩니다. 그래픽이 주는 위화감이 없다보니,

이런 아비규환에 절로 몸이 움츠러들 정도에요.

 

 

 

 

 

 

 

유려한 그래픽은 게이머를 더욱 몰입시키게 만들죠. 효과음도 전장의 생생함에 한몫을 더합니다.

별다른 배경음악은 없지만, 사방에서 들려오는 소리들은 전장을 더욱 생생하게 만들고,

가령 독가스탄이 날아오면 주위 캐릭터들이 모두 '가스, 가스, 가스'를 소리를 지르고,

누군가 총칼을 들고 돌격이라도 하면 엄청난 함성이 들려옵니다.

목표를 안내하는 호루라기 소리와 적의 비명소리가 섞여, 마치 실제 전장에 서있는

것처럼 정신없이 들려오죠.

 

그리고 게임이 보여주던 멀티플레이의 기본 틀은 크게 달라지지 않았는데요,

기존작처럼 최대 64명이 함께할 수 있는 대규모 전장과 가볍게 즐길 수 있는 소규모

전장 모두 경험할 수 있고요. 게임 모드도 새롭게 추가된 '오퍼레이션'과 워 피존 외에는

고스란히 계승하고 있습니다. 여기에 역할이 구분된 '병과'와 팀 단위로 함께 활동하는

'분대' 시스템도 여전하죠.

 

 

 

 

 

 

 

이번에 시대 배경으로 내건 1차 세계대전은 게이머에게 생소한 전쟁일텐데요,

실제로 게임에 나오는 무기와 장비들 중 야삽을 빼면 모두 생판 처음 보는 것들일거에요.

짧은 사거리에, 장전도 느리고, 심지어 위력도 약하죠. 그야말로 불편의 온상.

그러나 이런 부분은 1차 세계대전이라는 점 하나만으로도 모두 납득이 갑니다.

실제로 이런 불편함이야말로 어떤 의미로 이번 작품을 가장 신선하게 만들어주는 요소라고

볼 수 있죠. 그 불편함을 극복하고 전장을 헤쳐나갔다는 사람이 있고, 당장 지금 그 기분을

느끼고 있다는 점은 곧 최고의 만족감인 셈!

무기로 인해 플레이스타일의 변화가 불편할지 몰라도 조금 써보면 독특한 손맛과 타격감에

푹 빠지게 될겁니다. ㅎ 총알을 발사하고 철커덕 소리를 내며 장전하는 볼트 액션 소총은

들려오는 소리만으로도 짜릿함을 선사하고, 가끔 전장에 떨어진 특수 장비라도 주우면,

그야말로 영웅이라도 된 것처럼 화염방사기와 기관총을 난사할 수도 있어요.

전체적으로 만족스러운 게임이지만 한 가지 문제점이 있다면 그것은 분량입니다.

실제로 스토리 자체는 손색이 없을 정도로 완성도가 높지만, 그 미션 분량은 많은면 5개,

적으면 2개 수준에 불과. 실제로 미션을 얼마 진행하지도 않았는데 갑자기 엔딩이

나오는 에피소드를 보고 벌써 끝? 이라고 생각할지도 모르겠습니다.

아쉬움이 남는 부분이죠. 멋진 스토리지만 이렇게 짧다니... 아쉬운 마음은 당연할지도요 ㅎ

지금까지 배틀필드1 게임 소식이었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