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무라이 쇼다운과 함께하는 시원한 질주. 다같이 칼칼칼
상반기에 윈드러너에 이어 쿠키런까지 국민 게임의 기준이라고 할 수 있는 천만 다운로드를 달성하면서 올해 하반기 게임사 필수 라인업에 런게임이 하나씩 배치되고 있다.
사실 비슷한 장르의 게임이 한 개도 아니고 두 개 연속 성공을 거두다보니 후속작들이 그만큼의 인기를 얻을 수 있을지 의심스러운 것이 사실이다. MMORPG처럼 같은 장르이면서도 서로 다른 매력을 뽐낼 수 있는 복합장르도 아니고 누구나 쉽게 즐길 수 있도록 최대한 단순화시킨 스마트폰 게임이기 때문이다.
하지만, 하반기 출시를 계획하고 있는 런게임들에게 희망을 안겨주는 게임이 하나 등장했다. 런게임 인기작의 계보를 성공적으로 잇고 있는 다같이 칼칼칼 for Kakao가 그 주인공이다.
다같이 칼칼칼은 비디오 게임 유통으로 유명한 인플레이 인터렉티브에서 개발하고 조이시티에서 서비스하는 런게임으로, SNK플레이모어의 유명 대전 격투 게임인 사무라이 쇼다운 캐릭터들이 등장하는 것이 특징이다.
게임 시스템 자체는 특별할 것이 없다. 런게임 열풍을 몰고 온 윈드러너의 시스템에 공격 액션 버튼을 추가한 것이 전부. 기존에 윈드러너에 타격 액션을 더해 등장했던 프린세스 러쉬나 오즈더러시와 거의 유사하다고 보면 된다.
물론, 전체적인 형태만 그럴 뿐 이것이 전부는 아니다. 완전히 똑같다면 다같이 칼칼칼이 지금과 같은 인기를 누릴 수 있을 리가 만무하다.
다같이 칼칼칼이 기존의 런게임과 차별화되는 요소는 원작의 매력을 최대한 살린 타격 액션이다. 원작에 등장했던 인기 캐릭터인 하오마루, 겐주로, 나코루루 등이 원작과 동일한 모습으로 등장할 뿐만 아니라, 각종 필살기도 똑같은 모습으로 재현돼 원작의 추억을 되살려주기 충분하다.
원작을 잘 모르는 사람들 입장에서 봐도 다같이 칼칼칼의 액션은 충분히 매력적이다. 캐릭터의 위치와 적의 위치에 따라 액션 동작이 자동으로 달라지며, 적이 최대한 근접했을 때 베면 칼이라는 효과음이 나오면서 고득점을 얻을 수 있어 손맛이 느껴진다. 윈드러너가 달리면서 피하는 스릴이 있었다면 다같이 칼칼칼은 윈드러너에서는 앞을 가로막는 적을 없애버리는 쾌감이 있다.
또한, 캐릭터별로 액션 동작도 다르고, 3단 점프나 활강 같은 특수 능력도 다르기 때문에 캐릭터를 바꿀 경우 전혀 다른 느낌으로 플레이할 수 있으며, 사용하는 무기를 성장시키거나 교체해도 속도나 공격 범위가 달라져 반복 플레이가 지루하게 느껴지지 않는다.
오랜 역사를 자랑하는 인기 원작을 활용한 게임인 만큼 풍부한 추가 콘텐츠도 다같이 칼칼칼의 강점이다. 최근 사틀로트 캐릭터를 추가한데 이어 시라누이 마이를 서포터 캐릭터로 추가했으며, 향후에도 원작의 등장 캐릭터들이 계속해서 추가될 예정이다.
더구나 조이시티가 시라누이 마이 캐릭터에는 인기 걸그룹 나인뮤지스의 경리를 홍보모델로 기용해 화끈한 코스프레를 선보이는 등 적극적인 마케팅 활동을 펼치고 있어, 쿠키런처럼 지속적인 인기를 얻을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