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감] 서울대 소아정신폐쇠병동 입원해본사람 공감 ㅋㅋㅋㅋㅋㅋㅋ
1. 새벽에 129새끼들이 깨워서 데려감
2. 탈출못하게 꼭대기층임 바로앞엔 소아암센터 ㅅㅂ
3. 에스텍 씨발새끼들 존나 빡침
4. 보호사는 착한데 간호사는 지들 생리하면 안정실 쳐넣음
5. 걍 학교안가거나 엄마때려서 오는애들이 반임. 진짜 성골정신병자들은 와서 병신짓해도 안정실 안가서 개부러움.
6. 우주에서 살아남기 개꿀잼
7. 탁구대 개꿀
8. 개콘전에 하는 드라마 항상 챙겨봄
9. 반계탕 개꿀
10. 엄마가 면회오면 뺴달라고 애원하는데 엄마가 안된다는식이라서 한대 갈기고싶음
[공감] 서울대 소아정신폐쇠병동 끌려가는날 공감 ㅋㅋㅋㅋㅋㅋㅋㅋ
그전날 아빠가 왠지모르게 잘해줌 (본인 경우엔 여의도 동원참치란 식당가서 참치회정식 먹음)
그전날 게임 맘대로 해도 집에서 안혼냄 (본인 경우엔 메이플스토리 블루와이번 하루종일 사냥함)
저녁식사도 맛있음
꿀잠
확실히 평소에 꺠는시간은 아닌데 누가 깨움
"자 가자" 해서 쳐다보면 오렌지색옷 입은사람 두명임
"어딜가요" 하면서 다시 이불에 파묻히면 이불 집어치워버리고 가자고함
집에서 평소에 하던 버릇대로 말 함부로함 (본인 경우엔 "뭔 미친새끼들이야" 라고했음)
당연히 그분들은 우리부모님이 아님으로 "뭐? 이거 안되겠네" 하고 힘으로 강제로 끌고가기시작
"잠깐만요 바지 입고 갈게요 잠깐만요" 이러면 "차에가서 입어 줄꺼니까" 이러면서 강제로 끌고감
"진짜 바지입고 제가 걸어서 갈게요 제가 걸어서 갈게요 바지입게해주면" 하면 바지입게해줌 내 양팔 잡은채로
그다음 복도로 나오자마자 태연하게 그사람들과 어디가는척 연기하면서 아파트 밖으로 나감 (본인 경우엔 그사람들이 양팔을 잡은채로 걸었음)
1층에가면 129 (사설 119 같은거) 차 대기중임
뒷자리에 타면 앞자리에 아빠 앉아있는거보임
삐융삐융 울리면서 버스전용차선으로감 속으로 "에휴 급한일도아닌데 공권력남용(?) 하네" 이런생각함
차에서 내리면 사람들 많은 서울대병원 중앙임
차에서 내려 양팔이 잡힌채 어린이병원으로 간다 (본인 경우엔 빨간지점에서 내려서 주황루트로 걸어감)
꼭대기층에 간뒤 암센터앞 두꺼운 철문이 열리고 바로 안정실직행해서 1시간동안 걍 가둬놈
1시간 뒤에 "밥먹자" 하고 간호사가 안정실안에 밥던져주고 감
단식투쟁 시작함
2시간 뒤에 간호사가 문앞에서 "계속 굶으면 수액꼽을거야 그냥 먹어" 라고 하고감 (안정실안 상황은 CCTV로 볼수있다)
그소리듣고 그냥 밥먹으면 30분뒤쯤에 안정실 밖으로 나와 방 배정해줌.
[공감] 서울대 소아정신폐쇠병동 식사,간식 체계 공감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매주 일요일에 다음주 식사메뉴 적힌 종이주는데 그걸 자유롭게 선택해서 먹을수있는 재미가 있음 (일요일 최고의 재미)
메뉴는 양식, 한식 두개중 하나.
선택 알고리즘
1. 반계탕이 있을경우 반계탕을 체크한다
최고존엄. 여름에 입원했었는데 이거 상당히 자주나옴. 닭 반마리에 속에 찹쌀과 마늘 인삼이 들어있음. 여기에 큰 밥(옵션) 한공기면 그날 하루 든든 ㅋㅋ
2. 반계탕이 없는 상태에서 미트볼 스파게티가 있을경우 미트볼 스파게티를 선택한다
양식 1타. 미트볼과 함께 나오는 스파게티 그리고 마늘빵.
3. 반계탕과 미트볼 스파게티가 없을경우 딱봐서 먹을만한거 찍는다
메뉴 한개에 몰아주기위해 꼭 한개는 먹을만한 메뉴 다른 한개는 도저히 먹지 못할만한 메뉴로 구성해놓기 때문에 선택이 쉬움
특이사항
칼, 쇠젓가락, 쇠포크 안줌 (자살, 위협방지용)
컵라면 소짜 (삼양라면,신라면,오징어짬뽕중 택일)은 일주일간 생활을 잘할경우 일요일에 한개 먹을수 있다.
* 밥먹는 도중에도 안정실에 갈수있다 (가장 어이없게 간 케이스는 안정실에서 갓나온 형이 숟가락을 쌔게 내려놔서 다시 안정실에 간적이 있다)
[공감] 서울대 소아정신폐쇠병동까지 가게되는 절차 공감 ㅋㅋㅋㅋㅋㅋㅋㅋㅋ
1. 처음에 사소한 계기 (혹은 큰 계기)가 터진다 (본인 경우엔 학교에서 폭력을 당함)
2. 그 계기로 인하여 부모님에게 화를 자주 내기 시작한다
3. 화도 처음내기 힘들지 한번 내면 익숙해져서 자주 내다 보니 어느날부터는 욕도 하기 시작한다
4. 욕도 처음하기 힘들지 한번 내면 익숙해져서 자주 하다 보니 어느날부터는 물건을 던지기 시작한다 (본인은 이펙트가 큰 숯을 던졌음. 책 같은 물건은 던져도 분해되지 않기 떄문에 이펙트가 작고 그릇 같은 물건은 이펙트가 크지만 사람이 다칠수 있고 위험하기 때문에 숯으로 타협을 봄)
5. 물건도 처음에 던지기 힘들지 한번 던지면 익숙해져서 자주 하다보니 폭력을 쓰기 시작한다
6. 폭력도 한번 쓰기 힘들지 쓰기 한번 쓰면 익숙해져서 자주 하다보니 칼을 들고 위협을 하기 시작한다
7. 정신병원에 간다
주석
1번으로 인해 2번까지 진출하게 된다면 3,4번은 상당히 빠르게 진행된다 (길어야 3달) (대부분의 사람은 1번이 생겨도 자기가 스스로 해결한다)
4번은 오래 지속되지만 5번의 벽을 뚫는순간 6번까지는 순식간에 진행된다 (길어야 3달)
주로 4번 말기쯤에 "정신병원" 이야기가 나오기 시작하지만 6번이 진행될때까지 실제로 정신병원에 보내지 않는 경우가 많다. 마지막까지 기회를 주고싶은 부모님의 간절한 마음이다.
위에서 말했듯 기존에 징조가 보이기 떄문에 129가 와도 놀라긴 하지만 무슨일이 벌어질지는 바로 깨닳는다.
[공감] 서울대 소아정신폐쇠병동 안정실 시스템 공감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안정실 : 1평남짓의 조그만 방으로 많은 사람들은 하얀색이라 오해하고있지만 사실 초록색으로 둘러 쌓여있다.
'잘못'을 했을경우 '간호사'의 판단아래 '간호사'가 지정한 시간만큼 들어간다
30분: 안정실의 가장 기본이 되는 단위이다. 성골정신병자들(진짜 정신병 있는애들을 일컫는말)이 정신병임을 감안해도 조금 심한 행동을 했을경 우 받는 형량이다. 혹은 아주 사소한 잘못 (버럭 화를 내기, 언성을 높이기, 말대꾸)에 배정되는 형량이기도 하다.
1시간: 가장 보편적인 안정실 형량 단위이다. 사소한 잘못으로 1시간정도 들어가는건 쉽다. 보통 입원 경력이 1달이상 지난 중진급들은 사소하게
언성만 높여도 30분형이 아닌 1시간 형량을 받게된다. (입원경력이 길수록 간호사와 쌓인 감정의 골이 깊어졌을 확률이 높기 떄문이다)
상당히 마일드하고 간편한 시간으로서 들어가서 혼자 공상하거나 (머릿속으로 게임하는 상상, 무언가 먹는 상상) 좀만 딴짓하고있으면
금방 지나가는 시간이다. 예를들어 어떤형과 내가 오목을 하고 있었는데 그 형의 방에서 금지물품이 발견되어 간호사가 부르면 "어 ㅁㅁ 야 기다려 금방 갔다 나올꼐" 하고 들어갈정도의 가벼운 형량이다.
2시간: 가벼운 형량의 마지노선이다. 간호사들과 감정의 골이 깊어진 환자의 경우에는 신입들이 30분형을 받을 잘못에도 2시간동안 들어가기도 한다. 솔찍히 말해서 30분 ~ 2시간은 잘못들이 비슷비슷 하며 간호사의 컨디션에 따라 달라지는 시간들이다. 쾌적하고 마일드하게 안정 실라이프를 보낼수있는 마지노선 이기도 하다.
3시간: 중량급 형량의 시작이다. 간호사에게 욕을 했을경우 이 형량에서 부터 딜을 하게 된다. 물건을 던지는등 폭력적 행위를 했을떄도 이 형량 에서 부터 딜을 시작한다. 사람에 따라 다르지만 쾌적하게 보낼수 없는 시간이기도 하다. 어짜피 대놓고 잘수도 없다 (대놓고 자면 들어와 서 꺠운다)
4시간: 중량급 형량에서 애매한 포지션에 위치한 형량이다. 이 형량을 받는경우는 거의 보지 못했다. 차라리 5시간을 때리지.
5시간: 중량급 형량의 아버지 급이다. 실제로 누군가에게 폭력을 가했거나 물건을 파손했을때 이 형량부터 딜을 시작하면 된다. 본인은 한번도
받아본적 없는 형량이기 때문에 이 시간만큼 들어가있을때 느낌을 표현하는데는 한계가 있다.
6-9시간: 대형급 형량밴드에 소속되있는 시간군이다. 이정도 들어가는건 병원내에서 중형급 이벤트 정도는 된다고 보면된다. 보통 선고받기 전
에 모든 구성원들이 왜 그사람이 이정도의 형량을 받는지 알게된단 소리다. 본인은 이 형량을 받아본적 없다. 한가지 확실한건 절때
유쾌하고 쾌적한 시간이 아니라는 점이다. 안정실의 달인급들은 5시간까지는 쾌적하게 보낼수있는 능력이 있는 경우가 있다. 하지만
이정도 형량을 받고나서 쾌적하게 다녀왔다고 하는경우는 본적 없다.
12시간 이상: 아마 강박(묶이는것)을 제외하면 가장 최고형이다. 무기징역은 없지만 무기징역급 죄라 보면된다. 자해 행위, 자살행위, 심각한 폭
력, 탈출종용, 탈출도와주는데 핵심역활 등의 굵직한 업적들에 부여되는 형량으로서 이 형량을 받고 나오면 병원내에서 명성이
올라간다. 본인은 한 친구의 탈출을 돕기위해 사제 청바지를 지원해줬다가 그새끼가 에스택한테 잡혀서 다 부는바람에 24시간 형
(그중 12시간은 강박상태로)을 받은적이 있다. 사람이 12시간 이상 한 방에서 아무것도 못하면 미칠수가 있다. 본인의 경우에는
마지막 3시간을 남겨두고 두통을 호소하며 숨이 가빠오며 죽을거같다는 구라를 쳐서 무슨 알약까지 먹었지만 걸린뒤 간호사에게 "실망이다 너는 안그럴줄 알았는데" 라는 소리를 들었다.
스페셜 옵션
강박: 묶이는것을 뜻한다. 이상태가 되면 대짜로 누운상태를 유지해야한다. 밤이 아니면 자면 안된다 (눈감고 있으면 안된다). 3시간에 한번정도
보호사가 와서 마사지를 해준다. 본인의 경우에는 새벽에 보호사가 마사지를 해주며 "에휴 왜그랬냐" 라는 말을 해준거에 감동받은 바가
있다.
재갈: 자해 고위험증 애들에겐 입에 재갈이 씌워진다. 혀 못깨물게 하기 위해서다. 탈출하다 잡힌친구, 강제로 묶여진상태에서 끌려들어온 친구등
이 재갈옵션을 부여받는다. 아무리 흉악한 짓을 해도 자해의지 없으면 재갈 안씌우니까 걱정말자.
신입 프리미엄: 신입의 경우 암묵적으로 형량을 깎아준다. 중죄 아닌이상 대부분 1시간에 맞춰준다.
주석
진짜 간호사와 사이가 안좋은 경우에는 남들이 1시간 형 받을 잘못으로 5시간 형을 받는경우가 있다. 딱 한사람 있었는데 그형은 정말 내가봐도 불쌍하다. 정말 예외인 케이스지만 말이다.
안정실에 약한사람들은 2시간도 너무 힘들어하지만 아주 강한 사람의 경우 5시간을 들어갔다 나와도 팔팔하다.
[공감] 서울대 소아정신폐쇠병동 탈출사건 공감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탈출사건:
모든환우들이 꿈꾸지만. 함부로 할 생각은 못하는, 리스크가 너무 큰 행위. 마치 대우인터네셔널을 다니는 상사맨들에게 '창업'이라는 단어를 물었을때와 같다.
탈출사건은 사실 하는 사람을 제외하곤 지켜보는사람 모두가 꿀잼이기때문에 하겠다는 사람이 생기면 옆에서 적극적으로 뽐뿌질을 넣는 경우가 많다. 상사맨이 회사 때려치고 창업을 하겠다 하면 동료들은 모두 응원할것이다.
사건 몇일 전부터 '우리의 영웅'이 자기가 탈출을 하려하니 도와달라고 의사를 전해왔다. 얼마나 단조로운 정신병원 생활에 찾아온 빅 콘텐츠랴! 뜻밖의 소식에 동료들은 바쁘게 움직이기 시작했다. 나는 사제 바지가있었다. 나는 병원 한달차 부터 학교를 다시 다닌단 약속을 받고 평일에는 외박을 나갔는데 학교를 다시 다니기 시작한지 이틀도 안되서 친구들이 괴롭히는바람에 등교룰 거부, 결국 다시 병원에 재입원했었기 떄문이다. 그때 받은 사제 바지가 아직 내 사물함에 있었다. 콜럼버스같은 청년이 신대륙을 찾아 모험을 떠나겠다는데 우리같은 소시민이 투자도 못해주랴. 나는 흔쾌히 사제바지를 투자했고 "이건 너가 훔쳐간거야. 나는 몰라" 라는 진부한 구두경고 정도만 했다. 그를 믿었기 때문이다.
작전은 간단했다. '우리의 영웅'이 빨간색위치에서 대기하다가 문이 살짝 열리면 '조력자' (여자였음) 가 초록색 위치에서 있다가 문을 확 열어준 사이 탈출하는 방식이었다. 문을 열수 있는사람은 제한적이었다. 극악무도한 에스택도 문을 자기들이 열지는 못했다. 간호사들, 보호사들, 그리고 청소아줌마가 문을 열수 있는 모든 사람들이었다. 당연히 청소아줌마가 낙점됬다.
(갤러리석은 당연히 마련되 있었다)
소시민들은 파란색에 위치한 소파에서 관람했다. 나는 쫄보라서 식당안에서 동아일보를 보고 있었던걸로 기억한다. 이윽고 청소아줌마가 문을 열고, 조력자는 재빨리 문을 더 크게 열었고, '우리의 영웅'은 뛰었다 ㅡ 갤러리들의 "어 뭐야?" 하는 발연기가 일품인 순간. 병실에는 잠시 정적이 흘렀고 모두다 각자의 신들에게 기도하기 시작했다. 대우의 상사맨과 다른점이 이거다. 상사맨이 퇴사를 하고 창업하려 한다면 동료들은 그새끼가 쳐망해서 나락에 떨어지기를 바라겠지만 우리들은 그 영웅이 진짜로 반란에 성공해줬으면 했다.
탈출하려면 크게 네단계의 관문을 뚫어야한다. 첫째는 우리 육안으로 확인이 되는 청소아줌마가 들락날락거리는 저 문을 뚫는것이고. 두번째는 엘레베이터로 내려가야 하는 것이고. 세번쨰는 1층에 위치한 에스택을 뚫는것이고. 네번쨰는 병원을 빠져나가는 것이다. 처음에는 잡혔다는 소식이 30분정도 들리지 않아서 서로 속으로 짜릿한 환호성을 질렀으나 얼마 지나지 않아 그가 에스택관문을 못 뚫었다는 소식을 들었다.
결과:
영웅은개뿔 그 씨팔개좆같은 인생망한새끼가 다부는바람에 나는 24시간 쳐박혀있었고 다른사람들은 8-12시간 쳐박혀있었음. 하도 연관된 사람많아서 병실 일부가 안정실로 쓰였고 나는 맨정신으로 눈 말똥말똥하게 쳐갇혀있는 상태인데 바깥에서는 "디 아이 에씨오 미친듯이 춤추고~ 내멋대로 투더 디스코~"노래 들려서 정신나가 뒤지는줄알았다.
주석
우리의 영웅은 5일간 갇혀있었다. 그중 2~3일동안은 강박에 재갈상태 거기에 안정제까지 주사받았던걸로 기억한다. 그가 얼마나 반항을 했는진 모르지만 사실 재갈을 씌운건 간호사측의 보복행위라고 봐도 될것이다.
영웅의 부모님은 그 사실을 알게된뒤 아들이 탈출했다는 사실보다는 그것으로 인해 5일간이나 1평짜리 방에 가둬놓고 묶어놨단거에 경악해하며 퇴원절차를 밟았다. 영웅은 목적을 이룬셈이다.
청소아줌마에게 악의는 없다. 항상 우리에게 잘해주시던 분중 하나다. 성공하기위해 청소아줌마를 밀치고 지나간거일 뿐이다. 당연히 청소아줌마는 그 이후로 우리들을 경계하셨다. 씁쓸한 뒷맛이 남는다.
[공감] 서울대 소아정신폐쇠병동 여가시간 공감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1. 탁구
올타임콘텐츠.
프로그램없을때는 언제든 할수있음.
복식도 하긴하지만 단식을 많이함.
탁구 완전 못하는 상태에서 입원해서 어느정도 치는 사람되서 퇴원함.
게임중독자 (나 포함)들은 탁구칠때 나만에 기술 만든다음 그 기술이름 부르면서 침. (본인은 숭기당권! 이러면서 쳤음, 나랑 친하던 형은 토! 하면서 침. 그래서 나하고 그형 탁구칠때는 탁구대주변에 숭기당권! 숭기당권 토! 토! 숭기당권! 토 !하고 공 튀기는 소리만 들림.
*특이사항* 본인은 간호사배 탁구대회에서 우승해서 컵라면 먹은적 있음
2. 핑거보드
사회에 있을때 핑거보드 하던애가 개발한 정병(정신병원을 줄여서 부르던말)용 핑거보드.
샤프심통에 종이 돌돌만거를 스카치테이프로 붙여서 만듬.
모든 환우들이 즐기기 시작함.
나중에 우리들이 진짜 핑거보드는 안돼요? 하니까 진짜 핑거보드에는 조그만 쇠붙이가 있어서 안된다고함.
*특이사항* 간호사가 저런핑계로 진짜 핑거보드 반입 불허하자 성골정신병자 하나가 씨발년아 어떻게든 죽일수있거든? (아마 조그만 쇠붙이 없어도 맘만먹으면 해코지 할수 있다는뜻) 했다가 안정실감
*특이사항2* 나중에 퇴원해서 진짜 핑거보드 해보니까 정병용에 비해 엄청 어려워서 그만둠
3. 연필돌리기
정병에서 인기있는 콘텐츠가 되려면 두가지 요건중 하나를 충족해야함: 시간이 오래걸리거나 (킬링타임), 아주 재밋는것
연필돌리기는 배우는데 시간이 오래걸리는거중 하나였음 (아예 모르는 상태일경우)
본인도 연필돌리기를 정병에서 배우고 나옴.
*특이사항* 연필돌리기, 핑거보드 모두 한놈이 유행시킴
4. 정병라디오
밤에 자기전에 다들 침대에 누워있으면 누군가가 라디오함.
*특이사항* 내용은 주로 다른방 사람들끼리의 대화 성대모사. 틱, 특징, 말투를 기가막히게 잘 따라함.
5. 퍼즐
위와 같은 퍼즐을 맞춤.
주로침대위에서 하는데 에어컨 설설 나오는 병실에 앉아 창밖 멀리 보이는 동대문 풍경보며 퍼즐 맞추고 있노라면 세상 아무것도 부러운게 없다.
지금도 이시절이 그립습니다.
*특이사항* 메이플스토리 마가티아를 맞추고나서 우주정거장에 도전했는데 어려워서 실패한뒤로 더이상 안함.
6. 일일 시트콤, 주말 드라마
시트콤 코끼리, 크크섬의 비밀 봄.
주말 개콘 전에 하는 드라마봄.
*특이사항* 개콘 시작하는시간이 점호시간이라 개콘은 첫코너밖에 못봄
7. 오목, 부루마블
*특이사항* 부루마블은 잘 안했는데. 그이유가 보통 간호사가 성공정신병자 데리고 와서 너네들만 하지말고 얘도 대리고 해 하면 껴줘야했는데. 보통 성골정신병자들은 게임하다가 자기가 질거같으면 판 집어 던지고 겜나감.
*특이사항2* 본인도 오목 질거같으면 판 뒤엎어서 야유를 종종 들었다.
8. 동아일보
동아일보 구독. 광우병시위 관련 기사만 있었는데 그당시 우리들은 그게 정확히 뭔지 잘 이해를 못했던거 같다.
하지만 허영만의 식객은 아주 재미있었다. 병원에서는 항상 배가 고팠는데 허영만의 식객과 SBS 생방송 투데이를
제외하면 대리만족할 창구가 없었다.
*특이사항* 본인은 퇴원뒤 식객 27권 전권을 다 구입함으로서 허영만 화백에 대한 감사를 표현했다.
9. 책
살아남기 시리즈, 야구가 야단법석, 이집트가 이집이집 (하여간 이런 시리즈들 있다)
*특이사항* 본인은 퇴원뒤 산에서 살아남기, 지진에서 살아남기, 남극에서 살아남기등을 구매해 모모에 대한 감사를 표현했다.
주석
숭기당권 토! 가 정확히 뭔지 이해를 못할수 있어서 당시 상황과 비슷한 음성메시지를 남기겠습니다.
[공감] 서울대 소아정신폐쇠병동 계급 공감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1.의사
'서울대학교'의 의사다.
물론 서울대라는 일류대학의 병원에 본인같이 약하고 여린 사람을 강제적으로 억누르는 소아정신폐쇠병동이 있는건 애석한일이지만 어쩄든 거기서 일하는 서울대병원의 정신과 의사다.
소아정신폐쇠병동은 이들에게 쎄컨드잡이라 보면된다. 당연히 이들도 평범하고 마일드한 일반외래환자를 대하는게 주 업무다.
나이는 30대의 젊은 의사들이 많다.
본인을 포함한 환우들 기껏해야 좆중고딩인데 상담시간에 말싸움좀 걸면 온갖 심리기술 전부 쏟아내서 기어코 이기는 유치한 어른들이다.
간호사새끼들이 이분들에게 만큼은 싸바싸바거릴때 대리만족을 느낄수있다.
*특이사항* 이변이 일어나 환우측이 말싸움을 이길경우 간호사에게 부탁해 안정실에 보낸다. (진짜로 그런다)
*특이사항2* 본인담당 의사는 20대 후반의 여의사였는데, 본인은 퇴원뒤 그사람 핸드폰번호 알아내서 서든어택에 들어가 어그로를 끈뒤 그사람 번호 부르면서 "여기다 전화해 나 좆같으면"이라 함으로서 조그만 복수를 했다.
2.인턴, 레지던트
곧 의사가 될 사람들.
입원기간중 딱 한번봄. 실습하러온 사람들이니 그냥 싱글벙글 매사에 웃고있다.
*특이사항* 이들이 환우들을 볼때 우수 맺힌눈으로 바라보는게 거슬린다.
3.간호사
아쉽게도 의사와 인턴 없는 정신병동에서 왕은 간호사들이다.
맘대로 안정실 쳐넣고 벌주고 자기들 마음대로 정책을 바꾼다.
*특이사항* 좋은 간호사는 퇴근한 간호사란 말이 있을정도로 환우들과 적대적이다.
(한글로 에스텍이라 적혀있어서 더 빡친다)
4.에스택
삼성의 에스-원에서 분리된 기업이다.
이들의 본래임무는 서울대병원 전체의 안전유지이다.
한글로 에 스 텍 이라 적힌 쪼끼 입고 다닌다.
주로 도망친 환우들을 잡아서 매고 오거나 강제입원당하는 환우들을 묶어서 끌고올때 볼수있다.
이들도 병실내에선 간호사의 명령에 따라야 한다.
*특이사항* 병실내에서 누군가 "에스텍 떳다" 하면 조용해진다.
5, 보호사
환자보다 계급이 높은 구성인원들중에서는 유일하게 환자들과 우호적 관계를 유지하고있다.
그 이유는 일딴 이들은 직접적으로 안정실에 보내는 권한이 없고
안정실에 갈만한 죄를 저질러도 "다음부턴 이러지마" 하고 넘어가주기때문이다
다 남자들이다
착하고 상큼하다.
*특이사항* 환우들과 우호적관계임을 이용해 간호사들이 보호사를 시켜 환우들을 안정실에 넣는 경우가 잦다. 간호사들에겐 "아이 가기싫어요" "아 뭐야 왜 이거가지고 들어가야해요" 하다가도 보호사가 따듯한 목소리로 미소지으며 "ㅁㅁ야 금방 갔다 나오자" 하면 군말없이 들어간다.
6. 청소아줌마
환자들과는 우호관계다.
아마 외주일거다.
오래오래 건강하게 사시길 바란다.
7. 이이아저씨
병원내에 30년간 입원해있는 아저씨가 있다.
소문에는 어렸을때 입원했는데 부모가 돌아오지않아 아직까지 관리하고있다고 되있다.
정신연령이 어려서 우리들보고 아저씨라 한다.
아침마다 "이이이이이이이이!"라는 괴성을 질러서 이이아저씨다
*특이사항* 가끔 간호사앞에서 바지내리고 고추까는데 개웃긴다. (하지만 보고 웃을경우 안정실에 간다)
*특이사항2* 존나작다
8. 학교서 애들 패거나 강간한뒤 입원한 애들
즉 짧게말해 날라리들이다.
이이아저씨를 제외한 일반환우들의 피라미드에서 정점에 위치하고있다.
9. 부모 떄리고 학교 안가서 입원한 애들
딱 이 기준으로 중앙선이 지나간다.
딱 병원 계급의 중앙이다.
10. 성골정신병자
진짜 정신병자들이다.
자기제어가 안되는 애들이 많기에 가끔 간호사들에게 "야 섹스하자"나 "야 씨팔련들아" 라고 드립쳐줘서 우리들을 행복하게 해준다.
11. 왕따, 폭력피해를 당해 학교 안가서 입원한 애들
어이없게도 부모 때려서 입원한애들보다 못한 대접을 받는다.
이 계급일경우 상류층으로 가기 힘들다.
보통 이들은 부모에게 폭력도 쓰기 때문에 그냥 9번으로 속이는경우가 많다 (본인도 그래서 9번이 입원의 주된 이유라 했다)
12. 약정신병자
대화와 소통에는 지장이없지만 틱같은 사소한 병이 있는 경우다.
이들같은경우에는 틱으로 인해 놀림을 받는다.
주석
이이아저씨도 가끔 안정실에 간다!
성골정신병자중 간호사에게 쌍욕을 자주해 환우들에게 기분좋은 카타르시스를 선물하는 친구가 하나 있었는데 이 친구는 일반환우들 사이에서 날라리들과도 같은 대접을 받았다.
학교폭력피해자들과 약정신병자는 계급이 거의 같다고 보면된다. 이들의 불쌍한점은 일반환우들 사이에서 계급이 낮은거도 억울한데 성골정신병 프리미엄이 없어서 안정실은 존나게 간다는거다.
이이아저씨가 "이이이이이!" 하는 이유는 이이아저씨가 밤에 자다가 침대에서 떨어질까봐 밤마다 이이아저씨를 묶어놓기 떄문이다. 즉 "저 꺴으니까 풀어주세요!" 라는 뜻이라 보면된다.
이이아저씨가 "이이이이이!" 하는게 이해 안되실까봐 보이스리플에 비슷한 음성을 첨부하겠습니다.
[공감] 서울대 소아정신폐쇠병동 에필로그 공감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나는 2008년 8월 퇴원했다.
퇴원하기 전날 베이징 올림픽의 개막식을 봤다.
퇴원하는 조건으로 나는 은평뉴타운으로 이사가 중학교 학업을 이어가기로 했다.
은평뉴타운은 당시 갓 완공된 신도시였다.
퇴원전 외출을 나가 뉴타운의 펜트하우스를 둘러본후 "여기서 산다면 다시 학교 잘 다닐수있어"라고 했던 기억이 아직도 난다.
나는 2008년 12월 다시 학교를 그만둔다.
그학교서 사귄 친구들이 우리집에 놀러왔는데 내 비밀일기를 봤다는 이유였다.
비밀일기에는 2007년당시 집에서 숯을 던지고 부모님과 싸우던 내용이 기록되있었다.
나는 2009년 3월 학교폭력을 당한 정신장애인만 입학되는 소규모의 대안학교에 입학한다.
나는 2009년 4월 그 대안학교를 그만둔다.
4월 어느날 아빠와 대안학교로 가는 차 안이었는데 아빠가 나의 기분을 상하게 했다.
나는 "아빠가 내 기분을 상하게했음으로 오늘은 학교를 안가겠다"며 차를 집으로 돌리라했다.
아빠는 "이미 다 왔으니 출석만 하고 돌아가자" 라고 했다.
나는 "만약 끝까지 학교로 갈경우 나는 이학교도 더이상 안다니겠다" 라고 했다.
아빠는 그말을 잘 이해못했고 결국 대안학교에 도착했다.
나는 "내말을 안듣고 학교에 도착했으니 나는 이제 앞으로 이학교에 안나갈것이다" 라고 했다
아빠는 선생님에게 전화를 걸었다.
나는 "선생님이 내려와서 나를 데려간다 한다면 진짜로 이학교에 앞으로 안나갈것이다" 라고 했다
선생님이 내려오셨고 "ㅁㅁ야 위로 올라가서 출석체크만 하자" 라고 했다
나는 "선생님이 내려왔으니 이학교는 끝났다" 라고 했다
선생님이 "그러면 아버지 오늘은 출석한걸로 해드릴테니까 내일 다시 오세요" 라고 했다.
그게 내 학창시절의 마지막이다.
2009년 4월 대안학교를 그만둔 이후로 다시 입원이전의 상태로 돌아갔다.
벽지에 칼로 "섹스"라고 그어놓고 수시로 물건을 던졌다.
부모님에게 더욱 큰 좌절감, 그리고 "정신병원이 하나도 효과가 없었어!" 라는 기분을 주기 위해
맹꽁이서당이란 만화책을 쫙 쫙 찢은뒤 그 위에 오줌을 갈기기도 했다.
월드오브워크래프트의 탈것 '황천로켓'을 안사준다는 이유로 아빠의 사업정보가 담겨있는 컴퓨터를 포멧하고 부쉈다.
월드오브워크래프트의 애완동물 '그런티'를 안사준다는 이유로 칼을 마룻바닥에 쿵쿵 찧었다.
2009년 9월 우리는 과천의 한 반지하로 이사갔다.
부모님은 "계속 이사를 다니는 바람에 이제 돈이 없어서 반지하로 이사왔다"라고 하셨다.
아빠는 타던 에쿠스를 없애고 구형 소나타로 바꿔오셨다. 역시나 돈이 없어서 처분했다고 했다.
나는 월드오브워크래프트만 하루종일 했다.
2010년 1월에는 아빠가 집을 나갔다.
오전부터 내가 월드오브워크래프트의 월정액을 결제해 달라 했었는데
절때로 못해주겠다 하자 내가 칼로 벽지를 긋기 시작했고
"더이상 못보겠다 저런꼴"이라는 말과 함께 집을 나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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