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팀이 국내 서비스 중단될 수도 있는 위기..

안녕하세요!

 

요즘 스팀이 국내 서비스 중단 위기에 처해있습니다. ㅠㅠ

 

 

 

 

얼마 전에 페이스북을 기반으로한 인앱 게임이 게임물관리위원회(게임위)의 심사를 받지 않고 서비스한 것으로 경고 조치를 받자, 서비스가 중단된 일이 있었는데요.

 

더 나아가 세계 최대 규모의 PC 게임 플랫폼인 '스팀' 도 서비스가 중단될 위기에 놓였습니다.

 

그리고 국회 교육문화체육관광 위원회 박주선 의원도 이를 문제삼았습니다.

 

 

 

 

 

 

사실 등급분류를 받으라고 강제할 수도 없는 부분이 있습니다.

 

스팀은 애초에 한국에서 정식 서비스가 된 적이 없고, 한국까지 퍼진 입소문이 한국 유저를 끌어당긴 것 뿐입니다.

 

스팀 측에서는 그런 한국 사용자를 위한 배려로 한국어 지원을 했었던거구요.

 

무튼.. 결국 이런 프로세스로 일이 진행된 듯 보입니다.

 

 

 

 

 

실제로 이 트윗이 발생한 시점 전후로 해서, 한국어 지원이 가능했던 게임들도 이를 미지원으로 바꾸고 있습니다.

 

모 게임은 미지원으로 바꾸기 몇 시간 전에, 지원 언어를 북조선어로 바꿔 표기하는 등의 조롱도 했었구요.

 

정말 국가적인 망신이 아닐 수 없습니다.

 

한국이 E-스포츠 강국으로 전세계적으로 유명세를 떨치면서도, 게임에 대한 규제가 너무 심하고 어처구니가 없다는 평도 굉장히 많습니다.

 

대표적으로 청소년 셧다운제 때문에, 스타크래프트2 국제대회 온라인 본선에서 전세계적인 망신을 당한 바가 있습니다.. ㅠㅠ

 

 

 

 

 

 

 

문제는.. 외국인들이 이 심의라는 것을 받을 수 있는 절차를 제대로 갖춰놓지도 않고 있다는 것이죠.

 

홈페이지를 들어가면 해외 연락 메일도 없고, 이를 문의하니 11월달까지 기다리라는 입장입니다.

(대체 왜 이메일 하나 가지고 11월까지 기다려야 하는지 ㅋ.ㅋ)

 

 

(왜 심의를 받아야하는지도 정말 이해가 안되지만, 더 쓰기엔 곤란한 측면이 있어서 그만 쓸래요ㅠㅠ

그냥 쉽게 생각해서 외국 사이트에서 외국 물건을 사는데, 언어가 한국어로 되어있다는 이유로 그 사이트에 세금 내라고 요구하는 꼴인데.. 누가 이것을 좋게 생각할 수 있을까요?)

 

 

 

이렇게 대한민국 게임계마저 갈라파고스처럼 폐쇄적이고 기형적인 환경으로 변화하고 있습니다.

 

외국에서 자동차 만들고, 비행기 만드는 시절에 인력거를 끌었던 시대로 다시 회귀하고 있는 것이지요...

 

게임 회사들이 해외 이전을 대거 추진한 것도, 이같은 환경과 무관하진 않은 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