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려한 색감에 특이한 조작, 톡톡 튀는 리듬액션 ‘핑거스탭’
최근 스마트폰 게임들을 보면 최대한 많은 사람들을 끌어들이기 위해 누구나 쉽게 즐길 수 있는 간단한 게임성을 추구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하지만 장르에 따라서는 그게 쉽지 않는 경우도 있다. 귀가에 정신없이 들려오는 빠른 비트의 음악과, 그 음악에 맞춰 화면에 쏟아지는 수많은 노트들이 게이머를 정신없게 만드는 리듬게임이 그 대표적인 예라고 할 수 있다. 그리고 왠지 모르고 복잡해보이는 인터페이스와 차가워 보이는 사이버틱한 분위기를 가진 게임이 대부분이라, 안 그래도 어려운 게임을 더욱 어렵게 보이게 만들고 있다.
최근 올레마켓에 출시된 핑거스탭을 보면 이런 리듬게임에 대한 선입견이 많이 없어지게 될 것 같다. 유엔젤이 출시한 이 게임은 기존 리듬게임과 달리 발랄한 비비드 스타일의 그래픽부터 뭔가 다른 분위기를 풍기는 게임이다.
“핑거스탭은 비디오 게임 유통사로 유명한 유니아나에서 개발한 리듬 액션 게임입니다. 리듬 게임은 다소 어렵다는 이미지가 강하기 때문에 캐주얼한 느낌을 강조하려고 노력했습니다”
유엔젤의 손병조 대리가 보여준 핑거스탭은 기존 리듬 액션 게임과는 많은 부분이 달랐다. 난이도가 올라가면 정신없이 쏟아지는 노트는 타 리듬 액션 게임과 마찬가지였지만, 적어도 비비드 스타일의 화려한 그래픽과 간단한 인터페이스, 좌우로 노트가 나오는 독특한 조작법은 기존 리듬 액션 게임과는 다른 게임이라는 첫인상을 주기에는 충분했다.
“좌우로 노트가 나오는 핑거스탭의 조작법은 스마트폰을 잡는 손의 위치를 고려해서 결정한 것입니다”
손대리의 설명에 따르면 핑거스탭의 조작법은 스마트폰에서도 휴대용 게임기와 같은 느낌을 살리기 위한 결정이다. 기존 스마트폰 리듬 액션 게임들은 대부분 판정바가 화면 하단부에 있기 때문에 스마트폰을 손으로 잡았을 때 편안한 느낌을 받기 힘들다는 단점을 가지고 있다.
손대리는 타 게임에 비해 짧은 시간 동안 더 많은 조작을 해야 하는 리듬 게임의 특성상 손의 편안함은 굉장히 중요한 문제라며, 스마트폰에 휴대용 게임기처럼 따로 조작버튼을 만들어 넣을 수는 없지만, 좌우 노트 배치를 통해 최대한 비슷한 느낌을 구현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과거 PSP에서 많은 인기를 얻었던 디제이맥스의 편안한 조작 느낌을 떠올리면 바로 이해될 수 있는 부분이다.
“핑거스탭에 등장하는 곡들은 K-POP부터, 인디 밴드 음악, 유니아나가 직접 작곡한 오리지널 곡까지 매우 다양합니다. 노트 퀄리티는 단연 최고라고 자부합니다”
리듬 게임 분야에서 세계적인 명성을 얻고 있는 코나미의 게임들을 국내에 유통하면서 안목을 길러온 유니아나에서 개발한 게임인 만큼 핑거스탭의 노트 퀄리티는 리듬 액션 게임 마니아들도 만족할만한 수준이라고 한다. 손대리의 말에 따르면 실제로 올해 초 출시됐던 아이폰 버전 때에도 노트 퀄리티에 대한 만족도가 상당히 높은 편이었다.
“이번에 출시된 안드로이드용 핑거스텝은 올해 초 출시된 아이폰 버전에 미션곡 시스템을 더하고, 노트 판정을 좀 더 완화하는 등 보다 많은 사람들이 즐길 수 있도록 많은 부분을 개선했습니다”
이번에 추가된 미션곡 시스템은 일종의 도전과제를 연상시키는 시스템이다. 매일 미션곡이 하나씩 주어지고, 그것을 S랭크로 클리어하면 정해진 보상이 지급되는 형태다. 또한, 매일 무작위 3곡이 무료로 제공돼 누구나 맛보기로 게임을 즐길 수 있으며, 캐쉬로 구매하지 않는 곡들도 게임을 플레이하면 얻어지는 게임머니를 소비하면 1회 플레이할 수 있도록 해 진입장벽을 낮췄다.
“리듬 액션 게임은 너무 어렵다고 생각하시는 분들이 많은 것 같습니다. 초보자를 많이 배려한 핑거스탭이 리듬 액션 게임에 대한 선입견을 바꿀 수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앞으로도 지속적으로 K-POP 등 다양한 음원을 계속 추가할 예정이니 많은 관심 부탁드립니다”
게임다운로드
올레마켓(http://market.olleh.com/appDetail?ptype=C&pid=51200013298649&LNBUrl=)
: 리듬액션핑거스텝
게임동아 김남규 기자